안녕하세요, 아빠약사입니다.
최근 심페리카 트리오라는 강아지 심장사상충 약이 새로 출시됐어요. 신동엽 씨가 광고를 하면서부터인지, 약국에서도 “그 광고에 나오는 강아지 약이 뭐냐”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어떤 제품인지 관심 갖는 분위기가 확실히 느껴지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기존에 쓰던 약이랑 뭐가 다른데요?” 하고 여쭤보면, 명확하게 설명되는 곳이 별로 없죠. 그래서 오늘은 심페리카 트리오가 기존 올인원 구충제인 크레델리오 플러스, 넥스가드 스펙트라와 뭐가 다른지, 마케팅 문구 말고 성분과 적용 범위 그대로 솔직하게 비교해 보겠습니다.
시작 전에 헷갈리는 것 하나만 짚고 갈게요
넥스가드랑 넥스가드 스펙트라, 크레델리오랑 크레델리오 플러스는 사실 서로 다른 제품이에요. 이름이 비슷해서 오해하시는 분이 정말 많은데요. 그냥 ‘넥스가드‘, 그냥 ‘크레델리오‘는 벼룩·진드기만 잡는 제품이고, 뒤에 ‘스펙트라’, ‘플러스’가 붙으면 심장사상충까지 한 알로 잡는 올인원이거든요.
예전 글이나 커뮤니티에서 “심페리카 트리오만 심장사상충까지 되고 나머지는 안 된다”라는 얘기를 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그건 위에서 말씀드린 그냥 넥스가드, 그냥 크레델리오 얘기예요.
다시 말해서 오늘 비교는 심페리카 트리오, 넥스가드 스펙트라, 크레델리오 플러스 세 제품은 모두 심장사상충, 내부구충, 외부구충 모두 다 커버하는 올인원 제품이라는 점, 체크하고 가시겠습니다!
그럼 성분이랑 잡는 기생충, 정확히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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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
심장·내부 성분 |
외부기생충 성분 |
심장사상충 |
편충 |
복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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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패리카 트리오 |
목시덱틴+피란텔 |
사로라너 |
O |
X |
식사 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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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델리오 플러스 |
밀베마이신 |
로티라너 |
O |
O |
사료와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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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가드 스펙트라 |
밀베마이신 |
아폭솔라너 |
O |
O |
식사 무관 |
크레델리오 플러스랑 넥스가드 스펙트라는 밀베마이신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심장사상충 예방에 회충·구충, 벼룩·진드기까지 다 잡습니다. 세 제품 다 한 알로 끝나는 올인원이라는 거죠.
그래서 진짜 차이는 다른 데 있습니다.
1. 심페리카 트리오
사로라너, 목시덱틴, 피란텔 세 가지가 들어간 복합제예요.
벼룩·진드기, 심장사상충 예방, 회충·구충을 한 번에 잡습니다.
미국 FDA 기준으로 진드기 6종에 허가를 받았는데, 여기에 우리나라에서 SFTS를 옮기는 작은소참진드기도 포함돼 있어요. 회충·구충은 미성숙 단계부터 성충까지 잡고요. 2025년엔 벼룩이 옮기는 촌충 예방 적응증까지 추가됐습니다. 벼룩을 죽여서 촌충 전파를 아예 막는 방식인데, 복합 구충제 중에선 이 적응증을 받은 게 트리오가 처음이에요.
목시덱틴은 기존 예방약(밀베마이신·아이버멕틴 계열)에 내성을 보이는 심장사상충에도 효능 데이터가 있는 성분입니다.
다만 트리오는 편충을 못 잡아요. 분명히 아쉬운 단점이라 하겠습니다.
2. 크레델리오 플러스
로티라너랑 밀베마이신이 들어 있어요.
심패리카 트리오가 못 잡는 편충까지 잡는 게 특징입니다. 회충·구충도 미성숙부터 성충까지 다 커버하고요.
로티라너는 벼룩·진드기를 빠르게 잡는 걸로 알려져 있고, 정제가 세 제품 중 제일 작은 편이라 소형견이나 약 잘 못 삼키는 아이에게 부담이 적습니다.
3. 넥스가드 스펙트라
아폭솔라너랑 밀베마이신 조합이에요.
편충에 폐충, 안충까지 잡아서 내부기생충 범위가 넓은 편입니다. 소고기향 츄어블이라 기호성이 좋아서, 약을 잘 안 먹거나 뱉는 아이에게 강점이 있어요.
투약 방법, 여기서 차이가 좀 있습니다.
셋 다 월 1회 씹어 먹는 츄어블인데, 복용 조건이 달라요.
심페리카 트리오랑 넥스가드 스펙트라는 식사랑 상관없이 아무 때나 주면 됩니다.
그런데 크레델리오 플러스는 꼭 사료와 함께(또는 직후) 줘야 해요. 음식이 있어야 제대로 흡수가 되거든요.
공복에 주면 흡수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밥을 잘 안 먹거나 식사 시간이 불규칙한 아이라면 심페리카 트리오나 넥스가드 스펙트라가 챙기기 편하고, 밥 잘 먹는 집이라면 크레델리오 플러스의 “사료랑 같이” 먹이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게 챙겨집니다.
투약은 매달 같은 날, 30일 간격을 기준으로 잡아두시는 게 제일 안전해요. 깜박하고 며칠씩 미루면 예방에 공백이 생길 수 있으니, 휴대폰 알림이나 달력에 ‘구충제 날’을 정해두시길 추천드립니다.
주의할 점은?
공통으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세 제품 모두 외부기생충 성분이 이소옥사졸린 계열인데요, 이 계열은 FDA랑 식약처에서 발작이나 신경계 이상 이력이 있는 동물에겐 주의해서 쓰라고 안내하고 있어요.
그래서 발작 이력이나 신경계 기저 질환이 있는 아이라면, 세 제품 다 투약 전에 수의사 판단이 먼저입니다. 건강한 강아지에서 이상반응은 드문 편이지만(가장 흔한 게 구토·설사예요), 기저 질환이 있다면 꼭 처방 전 상담을 받으세요!!
체중 구간에 맞는 용량 선택도 중요합니다.
특히 5kg, 10kg처럼 경계선에 걸쳐 있는 경우에는 임의로 고르지 마시고 약사나 수의사 확인을 받으시는 게 안전해요. 🙂
제품 선택 방법은?
그럼 우리 아이에게 어떤 제품을 선택할까요?
사실 세 제품 차이가 아주 크지는 않습니다.
다 좋은 약이에요.
그래도 생활 환경을 기준으로 좀 더 알맞은 제품을 나눠보면 이렇게 정리됩니다.
1. 아파트·실내 위주라 흙 접촉이 적은 아이 → 심페리카 트리오
: 편충 위험이 낮아서 트리오의 빈칸이 의미가 없어지고, 진드기를 폭넓게(FDA 6종) 막을 수 있어요.
2. 풀밭·도그런을 자주 다니는 아이 → 크레델리오 플러스
: 흙을 자주 밟으면 편충 노출 위험이 올라가는데, 편충을 커버하는 쪽이 마음 편하죠.
3. 약을 잘 안 먹거나 뱉는 입맛 예민한 아이 → 넥스가드 스펙트라
: 기호성이 좋아서 순응도가 곧 관리 편의로 이어집니다.
4. 작은 알약이 필요한 소형견 → 크레델리오 플러스
: 정제가 제일 작은 편이라 삼키기 부담이 적어요.
5. 밥때맞추기 어렵거나 식사가 불규칙한 아이 → 심패리카 트리오, 넥스가드 스펙트라
: 식사랑 상관없이 줄 수 있으니까요.
편충 커버는 고려해서..
편충은 흙에 있는 알을 입으로 삼켜서 감염되고, 그 알이 환경에서 몇 달에서 몇 년까지 살아남아요.
그래서 한 번 오염된 마당이나 산책로는 치료해도 재감염이 잘 생기는 게 특징입니다.
정리하면, 흙을 자주 밟는 환경이면 편충이 커버되는 크레델리오 플러스나 넥스가드 스펙트라가, 흙 접촉이 적은 실내 위주면 심페리카 트리오가 합리적인 선택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품 시작 전에 중요한 포인트는?
약 시작 전엔 심장사상충 검사부터 해야 하는 것 아시나요?
처음 시작하거나, 특히 꾸준히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사용하지 않고 6개월 이상 텀이 있는 경우에는 심장사상충 감염 여부 검사를 먼저 받고 투약하는 게 원칙입니다. 이미 감염된 상태에서 예방약을 쓰면 부작용 위험이 있을 수 있거든요.
또 제품을 바꾸실 땐 이 세 가지만 챙겨서 오시면 상담이 훨씬 수월해요.
현재 체중, 심장사상충 검사 이력, 지금 먹이고 있는 약 목록. 이렇게요.
그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정리해 볼까요?
딱 떨어지는 정답이 있는 건 아니지만, 팩트로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흙 접촉 적은 실내견에 진드기까지 폭넓게 챙기고 싶다 → 심패리카 트리오
– 흙 자주 밟고 편충까지 신경 쓰인다 → 크레델리오 플러스
– 약을 잘 안 먹는 아이다 → 넥스가드 스펙트라
같은 올인원 구충제라도 성분이랑 잡는 기생충, 복용 조건에 따라 쓰임이 꽤 다릅니다. 헷갈리시면 전문가 분과 상의하셔도 되겠습니다. 🙂
이 포스팅은 특정 제품 홍보 목적이 아니라, 객관적인 성분 정보를 알려드리기 위한 글입니다. 세 제품 모두 반려견 건강 상태에 따라 맞는 게 다를 수 있으니, 최종 선택과 투약은 상담 후에 하시는 걸 권해 드려요.
지금까지 아빠약사 였습니다 🙂
본 포스팅은 후원으로 인한 광고 포스팅이 아닌
스스로 하는 내 돈 내산 정보전달을 위한 포스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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